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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망원동 맛집 2018|[발리인망원] 파도를 사랑하는 서퍼 셰프의 인도네시아 음식 전문점 (+브라와)

안녕하세요,
Heewon입니다 :)

평소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 가득한
볶음 요리를 좋아하는데
오늘 망원동 / 망리단길에서
Authentic한 발리 음식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발리 인 망원 / 망원동

2016년 8월, 
파도가 좋아 오래오래 파도 타려고 시작했다는
Surfer-made Balinese Foods.

Photo : 발리 인 망원 인스타그램

  

Location & Opening Hours.
발리 인 망원 위치 / Naver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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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67
+ 지번) 망원동 394-86 1층

발리 인 망원 운영시간 / 발리 인 망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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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월요일 - 토요일 오픈 (일요일 휴무)
오후 12시 - 21시30분 
(Last Order 20:30) 
오후 3시 - 5시 
(Break Time / 토요일&공휴일 x)    
 

Overall Atmosphere.

잡지에도 여러번 소개되고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많았던 식당인지라
오후 1시에 가도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평일이라 그런지 
앉을 자리는 충분했습니다.

Rejjie Snow - All Around the World (Official Video) / YouTube

음악은 전반적으로 Slow Hiphop이 많이 나왔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라서
순간 꽂혔던 음악을 
#Shazam 어플에서 
검색해 봤더니 위 음악이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나무로 된 소재의 소품들이 많았고,
큼지막한 
#Tapestry (태피스트리) 직조물 등
발리는 가보지 않았지만
따사로운 햇살 아래 커다란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의 발리 모습과 잘 어울릴 것 같았던 
식당 분위기였습니다.

따뜻한 발리 홍차도 마련 되어 있습니다. :)
살짝 개운하면서 가벼운 맛이었습니다.

주방에는 요리사가 두 분 계셨고 
주문부터 요리, 서빙까지
친절하고 자신감있는 애티튜드를 보여주셔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영상은 따뜻한 바다와
시원한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 영상이였는데
한국은 점점 추워지다 보니 
문득 저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프 보드가 있는 걸 발견하고 
무슨 연관이 있을까 했었는데
알고보니 주인분이 서핑하러 
발리를 자주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

 

What To Eat @ Bali in Mangwon.

메뉴판에는 각 메뉴들의 설명도 
자세히 나와있었지만
주문을 받으실 때 고수를 넣을 것인지, 
또 발리 커피가 달기 때문에 연하게 드실 것인지 등
음식을 먹는 사람의 취향을 
배려해 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삼발 우당 (Sambal Udang) / ₩13,000

- 삼발 우당(Sambal Udang) : 직접 만든 스페셜 칠리 소스와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로 조리한 크리미한 새우 요리.
(*Sambal : Chili Sauce / Udang : Prawn)
싱싱한 생새우, 토마토와 큼지막한 새우칩, 고수 등 아낌없는 재료.
예전에 싱가폴에서 먹어봤던 코코넛 밀크 커리가 그리웠는데 오랜만에 다시 먹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미고랭 (Mie Goreng) / ₩9,500

- 미고랭(Mie Goreng) : 스페셜 삼발 토마토 소스로 맛을 낸 볶음 Egg Noodles. 
(*Mi : Noodles / Goreng : Fried)
(**Sambal Tomat : 동남아시아 매운 고추 '차베'와 
토마토를 넣어 만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반도의 대표 소스)
역시 아낌없는 재료와 한국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계란면, 그리고 그린빈스까지.
평소 한국의 음식점에서 보기 힘든 재료들을 이렇게 만나게 되서 더욱 반하게 된 미고랭.

- 더운 발리에서는 매운 소스와 함께 피클 대신 이렇게 먹는 방법도 있다며 내어 주신 양배추와 핫소스같이 톡 쏘는 매콤한 소스.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삼발 소스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깡꿍 (Kangkung) / Side Dishes / ₩7,000

- 깡꿍(Kangkung) :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인도네시아식 모닝글로리 야채 볶음. 
(*Kangkung : Morning Glory / 공심채)
Chinese Water Spinach라고도 불리는 이 모닝글로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KangKung이라고 합니다.
중국, 대만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음식을 보면 야채를 기름에 볶으면서 나오는 물로 
조리한 다양한 야채 볶음 요리가 많은데 모닝글로리는 처음 보는 야채라 신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심채 
空心菜'라고 부르는데 속이 텅 비었다고 해서 한자도 그렇게 쓰이나 봅니다.
아무래도 속이 동그랗게 비어있어 씹는 식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삭한 걸 좋아하고
시즈닝이 많이 가미된 음식보다 이렇게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린 음식을 좋아해 맛있었습니다.

코코넛 음료와 발리 아이스 커피 / Drinks

- Pearl Royal 코코넛 워터 : 7, 8개월 사이에 수확한 최상의 어린 코코넛으로 만든 코코넛워터로
열대지방에서 먹었던 코코넛 열매 속 그 코코넛 워터처럼 진하고 살짝 바닐라향이 났습니다.
평소 마트에서 판매하는 코코넛워터와는 다르게 살짝 무거운 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Pearl Royal 코코넛워터가 더 풍미있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 Bali Iced Coffee : 더운 나라의 커피는 보통 단맛이 강한데 발리 커피 역시 그렇다고 합니다.
루왁 커피 원두를 사용하여 인도네시아 방식으로 내려주신다는 커피로 오리지널 단맛을 느껴보고 싶어 원래 방식 그대로의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평소 연유를 넣어 먹는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발리 원두 커피도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혹시 모자라면 밥은 무제한으로 추가 가능하다고 해서 한번 리필했는데 메인 음식에 올려있던 양 그대로 후하게 주셨습니다.
이 밥은 약간 날리는 쌀이었는데 사소한 디테일부터 신경쓰셨다는 생각이 들어 제대로 된 발리 음식을 맛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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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인 망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ali_in_ma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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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

'발리 인 망원'에서 한 블럭 정도 더 가면 
'Berawa' (
인도네시아 발리섬 서쪽에 위치한 해변 이름)라는 소품샵이 있는데
'발리 인 망원'에 있는 소품들과 
비슷한 게 많아서 여쭤보니
음식점 사장님의 아내분께서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핸드메이드 소품샵이라고 합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보면 소품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연 그대로의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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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와 인스타그램 :

Photo : 베라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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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나란히 하는 인도네시아 음식점과 소품샵을 다녀오고
또 이 글을 쓰기 위해 인스타그램도 보다보니
발리를 향한 부부의 애정이 느껴지면서
저역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쓰는게 좋아서 시작한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고 풀어내는 
시간이 아직은 많이 걸리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써내려 가다 보면 
어느새 이렇게 맺음말까지 오게되네요.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